안녕하세요? 당황스럽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듯한 무너진 피부 장벽!
다시 회복하기까지 과정을 알려드리도록하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말 갑자기 순식간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가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부가 더욱 따갑고 붓기까지
하면서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버티다 버티다 결국 휴무를 신청하고
피부과를 방문했고,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저의 리얼한 상태의 사진을 올리면서까지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보이는 부분인 얼굴이 전체적으로 피부장벽이 무너진 모습을 보면서 회복시키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못하는 지경에 이를 수있겠다는 공포심이 저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우를 겪으시는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마스크로 버텼어요.ㅠㅠㅠ 지나고 생각해보니 미련스러운 행동이였다고 후회가 됩니다.
얼굴전체적으로 피부가 뒤집어 졌고 눈밑의 피부가 제일 약해서 그런지 저같은 경우는
눈밑부터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가려웠습니다. 그러면서 볼쪽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입술 양쪽사이드 부분까지
얼굴 전체가 엉망진창!이였어요.
얼굴의 피부장벽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여서 거울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화가 나서 발을 동동구르면서 혼자 짜증을 냈던거 같아요.

접촉성피부염 원인 파악과 생활습관 조정
의사 선생님께서는 최근 사용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용했던 스킨케어 제품, 세안제, 세탁세제 등을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최근 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을 중단하고, 가능하면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시간을 줄이고,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도 신경 써서 줄였어요. 세안할 때는 늘 하듯이 미지근한 물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찾은 원인은 화장품이였어요.
저는 피부도 얇고 민감성피부여서 천연화장품을 10년넘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잡티에는
비타민C가 좋다고해서 세럼을 사용한것이 원인이였습니다.
피부과 치료와 약물 사용 및 점진적 회복과정
병원에서는 피부 상태를 보고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연고는 하루 한두 번 소량만 도포했고,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도 함께 복용했습니다. 무엇보다 피부 장벽 회복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보습은 10년넘게 사용하던 천연화장품으로 꾸준히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메이크업은 피부가 가라앉을때까지 일체하지않았습니다.
얼굴피부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경험이였고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회복되는 기간도 길어진다는것도 깨달았어요.
저같은 경우는 한달동안 서서히 가라앉은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끼고 종일 일을하다보니 갑자기
가라앉았던 피부가 다시 붉어지고 가라앉았다가 다시 붉어지고를 반복하면서 회복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피부에 좋은 음식 추천
접촉성피부염에는 신선한 연어, 블루베리, 아몬드, 아보카도, 녹차, 강황, 생강, 요거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건강한
식단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복하는 기간에 요거트안에 블루베리를 넣어서 먹었고 튀김류 밀가루는 일체
먹지 않았습니다.

결과 및 교훈
민감성 피부인 저는 천연화장품을 만들어서 사용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또래들 보다
주름은 아직까지 없고 피부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대신 선크림은 백화점의 브랜드제품을 다 사용해도
피부와 맞지않아서 사용하지 않았기때문에 잡티는 생기지만 메이크업으로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토너와 보습제품은 지금처럼 만들어서 천연제품으로 사용하고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만 사용할것입니다.
이번에 너무나 무너진 피부장벽으로 얼굴모습까지 이상해지는 기이한 현상에 기겁을 해서 피부에 가능하면 다른제품사용은
자제할려고 해요.
저처럼 민감성피부와 예민한 피부를 가지신 분들중에서
천연화장품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수강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접촉성 피부염을 겪으며 피부 장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피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피부가 원상복구되어서 미소짓는 하루하루를 맞이할 수있게 된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