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 공부하기 ]
요즘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나 휘트니스센터에서 1시간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와 밤새 변한 경제 흐름을 공부합니다.
목표는 단 하나, 커피 한 잔 값 벌기예요. 거창한 게 아니라 그저 소소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 주식공부하기 전 철칙5가지 ]
인내심 (Patience) 주식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목표를 유지하며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수예요.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전략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조사와 분석 (Research and Analysis) 투자하려는 기업의 재무 상태, 시장 상황, 산업 트렌드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위험 관리 (Risk Management) 모든 투자는 위험을 동반하므로, 분산 투자나 손절 라인 설정 등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자본을 보호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감정 조절 (Emotional Discipline) 탐욕이나 공포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계획한 투자 원칙을 일관되게 따르는 자기 통제력이 성공적인 투자자의 덕목이에요.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핵심입니다.
학습과 적응 (Continuous Learning and Adaptability) 주식 시장은 끊임없이 변동하며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생겨요. 최신 트렌드와 경제 상황을 배우고, 과거의 투자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욕심을 내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걸 뼈저리게 경험했었기에, 이제는 절대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아요.
대신 조그맣게, 천천히 투자 공부를 다시 하다 보니 어느새 재미가 생기고 있습니다.
항상 돈의 소중함을 알고있지만 5천 원, 커피 한 잔 값이 이렇게 소중한 돈인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
작은 성취가 쌓일 때마다 그날의 커피 맛이 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종목을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그저 커피한 잔값 버는 소소함을 위해서 공부하는
저만의 재테크일기입니다.
매일 오전 네이버 뉴스에 들어가서 메인뉴스를 살펴보고 경제 섹션에서 하룻밤사이 기사내용을 체크보고있어요.
공부를하다가 궁금한 주식종목이나 ETF가 있으면 자세히 ㅣ알아보고 메모를 해봅니다.
아날로그세대여서 그런지 끄적끄적 메모하는것을 좋아해요.
유부브 들으면서 중요단어만 써가면서 뉴스의 메인 문장단락 써가면서 공부를 합니다. ㅎㅎㅎ
어느 종목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검색해서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배당은 있는지 없는지 실적은 어떤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공부하고 노트에 기록을 하고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메모해서 벽에 붙여놓고 있어요.
미국증시 종목중 궁금한 종목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두산에너빌리티 종목이 더 궁금했기때문에 공부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 계약을 따내고도 주가가 우상향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제가 겪은 경험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황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첫째, 수주 소식만으로 주가가 바로 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카타르 6400억 원 규모
가스 발전소 EPC 계약 같은 큰 건을 따냈지만, 시장은 그 수주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수주가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비용 증가나 프로젝트 지연 같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거예요.
둘째, 회사의 재무 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두산중공업 시절부터 부채가 많았던
터라, 수주로 돈을 벌어도 그게 빚 갚는 데 먼저 쓰일 거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조 원 넘는 순차입금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담은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든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어요.
저도 주식 하면서 이런 회사들 보면 “돈 벌어도 내 주머니엔 안 들어오겠구나” 싶어서 망설였던 적이 많았습니다.
셋째, 사업 구조 재편 논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넘기는 계획이 주주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소액 주주들은 “밥캣이라는 알짜 자회사를 왜 분리하냐,
우리 이익이 줄어드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품고 있고, 이 과정에서 신뢰가 흔들리면서 주가에 힘이 안 실리는 거죠. 실제로 분할합병 이슈로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커지면 계획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넷째, 시장 분위기와 경쟁도 무시 못 해요. 원전이나 가스터빈 같은 두산의 주력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멘스나 GE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아요. 국내에선 K-터빈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지만, 해외 시장에서 아직 확실한 입지를 못 다진 데다, 원전 수주(예: 체코 계약)도 계약 체결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코스피 전체가 요즘 외국인 매도나 금리 인상 우려로 눌려있으니, 개별 종목이 힘을 받기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주주 친화 정책 부재도 한몫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6년째 배당을 안 하고 있고, 임원들이 주식을
팔거나 블록딜로 매도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니까 투자자들이 “회사 믿고 기다려도 보답이 없겠다”고
느끼고있습니다. 반면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배당 계획을 발표했는데, 정작 모회사 주주들은 소외감만
커진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주는 좋은 소식이지만 그게 주가에 바로 반영되려면 실적 개선, 재무 안정, 주주 신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해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으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말대로 수주 발표 후 오히려 빠져나온 적이 있는데, 두산도 지금 그런 기대와 현실의 갭에 갇힌 느낌입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원전과 SMR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은듭니다.